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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서는 결코 볼 수도 없고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려고 해도 만들 수도 없는. 강북 도심에서만 볼 수 있는 게 있다면 이런 거다. 땅 속 흔적. 4대문 안 곳곳에 아직도 묻혀있는 것들이 많을 것이다. 오래전 이탈리아...
29/03/2026

강남에서는 결코 볼 수도 없고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려고 해도 만들 수도 없는. 강북 도심에서만 볼 수 있는 게 있다면 이런 거다. 땅 속 흔적. 4대문 안 곳곳에 아직도 묻혀있는 것들이 많을 것이다.

오래전 이탈리아 건축가 친구가 자신들이 아시아에서의 현상공모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말한 적 있다. 로마 또는 여느 이탈리아 도시에서 현상공모에 당선되었어도 10년이 지나도 진행이 안된다고. 땅 속에 과거 도시의 흔적이 너무 많은 데다 우리보다도 더 엄격했을 공사와 유적/발굴 처리 규정이 있기 때문.

과거 우리 도시 특히 서울에서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들이 있었고 누차 과오들이 지적되면서 요즘은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유럽의 도시들에 비하면 그들 눈에는 상대적으로 기회의 땅일 수도 있다.

생각해보니 이 건물 또한 유럽 건축가의 작업이다.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니 이탈리아 건축가다..ㅋ) 리처드 로저스와 함께 퐁피두 센터를 공동 설계한 렌조 피아노. 얼마 안된 것 같아도 여기도 준공된 지 10년이 넘었다.

좋은데 이렇게 만들어 놓고 내용 설명이 없어 아쉬웠다.

주중 잠간 예전 컨셉추얼 모형을 소환했다. 14년 전 생각.. 현상설계 제안할 때 스케치하던 걸 컨셉 모형으로 두 개 만들었는데 그중 하나다. 그 뒤 툴 연습으로 라이노 모델링을 한 게 있다. 이번에 그 라이노 모델...
31/01/2026

주중 잠간 예전 컨셉추얼 모형을 소환했다. 14년 전 생각..
현상설계 제안할 때 스케치하던 걸 컨셉 모형으로 두 개 만들었는데 그중 하나다. 그 뒤 툴 연습으로 라이노 모델링을 한 게 있다. 이번에 그 라이노 모델링을 제미나이를 통해 렌더 이미지를 만들어 봤다.

결론은 거의 멱살캐리하는 심정이었다. 겨우겨우 여기까지. 예전 트윈모션 잠간 사용해서 렌더 하던 것과 비교하면 시간은 거의 비슷하다. 제미나이는 내가 몸으로 하는 것은 현저히 줄어든다. 대신 정신싸움 말싸움으로 지치는 게 단점이다. 그래도 상당부분은 내가 컨트롤하기 나름이라는 여지를 두고, 또 어쨌든 앞으로 더 진보를 하지 퇴보는 안할테니 기대할 수 있는 것 같다. 문제는 이 녀석 하기 싫을 땐 변명거리도 점점 진보하는 것 같다.

여튼..
연구소 건물이 이런 자연 속에 있으면 연구할 맛 날까, 빨리 집에 가고 싶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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